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520선까지 밀려났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13.50포인트(2.51%)나 떨어진 5백24.21에 마감됐다. 장세를 반전시킬 이렇다할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일본 증시의 폭락,인도네시아 정국 불안등이 악재로 작용,큰폭으로 주저 앉았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백11억원,4백56억원씩을 순매도했다. 국내기관이 프로그램매수세를 형성하며 7백39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공세를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락종목이 7백25개로 오른 종목(1백5개)이 7배에 달했다. 거래량은 2억6천1백18만주,거래대금은 9천8백73억원에 불과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중 SK텔레콤만이 0.25% 올랐을 뿐 전종목이 내림세 또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현대차(8.19%),담배인삼공사(7.26%),기아차(5.59%)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깊었다. 특히 하이닉스 반도체는 하한가에 가까운 14.6%나 폭락한 1천1백95억원으로 사상최저가를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0.19%)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나스닥 지수가 2,000선을 버텨주면 520선이 지지선이 될 수 있으나 반대로 대외 불안요인이 가중될 경우 500선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