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속에 대형통신주 약세로 67선을 밑돌며 출발했다. 미 기술주의 불투명한 전망과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의 하반기 투자축소방침 등으로 시장은 아직 저가매수에 나서기를 주저하는 분위기다. 23일 코스닥지수는 67선을 오르내리는 가운데 9시 28분 현재 66.99로 지난주 금요일보다 0.09포인트, 0.13% 내렸다. 코스닥50지수선물 9월물은 0.10포인트 오른 82.30을 가리켰다. 지난주말 뉴욕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경고 여파로 반도체, 컴퓨터, 소프트웨어등이 약세를 보이며 다우와 나스닥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KTF, 국민카드, 하나로통신 등이 내리며 지수약세를 부추긴 가운데 LG텔레콤, 기업은행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새롬기술이 4% 가까이 오르는 등 닷컴주가 조금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 전환을 노려보지만 여의치 않다. 하락종목이 350개를 넘었고 상승종목은 200개를 약간 밑돌고 있다. 신규종목 중 사이어스, 한네트, 모보아이피씨, 하이컴텍 등이 상한가인 반면 액티패스, 엔에스아이, 디지아이는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휴먼이노텍우, 동양토탈우 등의 우선주가 하한가 행진을 지속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억원과 28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은 3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급락을 저지하고 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