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는 국내 경기 침체와 세계 경기둔화현상과 맞물려 앞으로 수개월간 상당히 "불확실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며 경기부양조치의 일환으로 조만간 추가금리 인하조치가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18일 밝혔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미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 미 경제전망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현재 미경제의 전반적인 불확실성은 상당한 정도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 "우리 경제가 안고있는 취약성은 예상보다 심각한 지경에 처할 위험이 있어 추가 정책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그린스펀의 그같은 미 경제 전망보고는 빠르면 오는 8월 21일 FRB 차기 회의때에 맞춰 추가 금리인하조치가 단행될 가능성이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 것으로 미 경제전문가들은 내다봤다.


FRB는 올해 들어 미 국내 경기침체를 극복, 경기부양 조치의 일환으로 여섯차례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그린스펀 의장은 그러나 FRB의 금리인하 조치와 에너지 가격의 하락, 그리고 조만간 미 국민들에게 전달될 감세혜택에 힘입어 수개월이 지나면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희망을 피력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