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하이테크와 인터넷 기업이 수두룩한 일본의 3개 신흥 주식시장에서 전형적 로테크(Low-tech) 회사인 햄버거 체인업체가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우뚝 서게 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26일 신흥 주식시장 중 가장 규모가 큰 자스닥(점두시장)에 상장을 앞두고 있는 일본 맥도날드(사장 후지타 덴). 일본 맥도날드는 액면가 50엔인 신규발행 주식의 공모가를 86배인 4천3백엔으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이번 공모에서 5백16억엔의 자금을 조달,올들어 신흥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중 최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기발행 주식을 포함한 전체 주식을 공모가로 환산하면 시가총액은 5천7백17억엔(약 6조원)에 달해 약 4천3백억엔의 야후를 제치고 가볍게 1위에 오른다.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가격은 주당 3천~4천3백엔이었으나 사겠다는 투자자들이 많자 상한가로 정해졌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