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이 동시에 순매수한 종목의 주가상승률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과 기관은 최근들어 반도체.정보통신주보다는 금융.자동차.조선 등 전통주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5월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평균 12.40% 하락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순매수한 84개 종목은 오히려 0.2% 올랐다. 반면, 이 기간에 개인투자자들만 순매수한 213개 종목은 평균 6.3% 떨어졌다. 기관투자가들이 순매수한 295개 종목은 3.4%, 외국인이 순매수한 286개 종목은 5.7% 각각 하락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동시에 순매수한 종목의 주가는 지수하락기에도 상승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기업가치 분석을 중시하고 세계시장의 투자패턴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순매수한 종목의 주가상승률 상위사는 성신양회66.0%, 현대해상화재 55.4%, 한라건설 34.7%, LG산전 33.3%, 대한재보험 29.6%, 제일약품 18.4%, 서흥캅셀 17.5%, LG건설 17.4%, 태광산업 15.3%, 현대모비스 14.7% 등이다. 또 외국인 순매수대금 상위종목은 신한은행 807억원, 현대차 685억원, 기아차 642억원, 삼성화재 512억원, 한국전력공사 500억원, 주택은행 407억원, 삼성전기 392억원, LG건설 369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