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휴대전화 및 반도체 메이커인 미국의 모토로라가 2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내는 등 통신시장과 반도체 시장의 위축 속에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모토로라는 11일 올해 2.4분기에 특별계정을 제외하고 모두 2억3천2백만달러(주당 11센트)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공시했다. 이같은 손실폭은 그러나 당초 전망에 비해서는 적은 것이다. 기업의 수익상황을 추적하는 퍼스트 콜/톰슨 파이낸셜은 앞서 지난 4월에 모토로라의 2.4분기 손실이 주당 12센트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했었다. 세계 2위 휴대전화 메이커인 모토로라는 올해 1.4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주당 9센트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후 2.4분기에도 1.4분기에 비해 주당 손실규모가 몇센트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매출 규모는 지난해 동기의 93억달러에서 이번에는 75억달러로 19% 줄어들었다. 로버트 그라우니 사장은 통신 및 반도체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모토로라가 영업손실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말했다. 한편 모토로라는 장후 거래에서 주가가 1% 상승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