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 업종에서 대형 업체들은 실적악화에 시달리고 있는데 비해 중견업체들은 매출이 급증,'실적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는 대형업체의 경우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과 정부의 투자 연기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반면 중견업체들은 특정 사업의 니치마켓(틈새시장)을 개발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11일 교보증권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대형 SI업체인 쌍용정보통신은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무려 37%나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또 현대정보기술도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8% 감소한 2천2백6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비해 중견 SI업체인 포스데이타는 올 상반기 1천3백3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전년 동기에 비해 19% 늘어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