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주가가 10일 반도체부문의 실적악화와 6월중 수출이 감소했다는 정부 발표로 0.9%(40.59포인트) 하락, 연중 최저치인 4,616.71을 기록했다. 대만 엔트러스트증권사의 J.C 탄 애널리스트는 이날 하락세가 "대만의 2대 반도체업체인 TSMC와 UMC의 2.4분기 매출이 30% 급감한데다 향후전망도 어둡다는 소식 때문"이라며 대만 달러의 하락세도 주가하락세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대만 달러는 이날 오전 전날 폐장가인 달러당 34.545보다 하락한 34.720에 거래됐다. 이날 대만 증시에서 341개 종목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상승세를 보인 주식은 155개 종목에 불과했으며 거래액 규모는 352억6천만 달러였다. UMC와 TSMC주식은 그러나 반도체 분야에 대한 정부의 지원 가능성에 대한 기대심리로 0.5달러씩 올라 각각 41.70달러와 61.50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에이서 주가도 자회사인 위스트론의 분할발표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편 대만 정부는 이날 해외수요의 침체로 6월중 수출이 16.6% 감소하고 수입도 22.2%가 줄었다고 발표했다. (타이베이 AFP.AP=연합뉴스) y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