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리조트를 운영하는 쌍방울개발의 매각으로 인해 쌍방울이 상당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쌍방울개발의 채권단과 미국의 볼스브리지(Ballsbridge) 컨소시엄이 지난 6일 무주리조트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에 따라 쌍방울개발에 4천6백억원이 넘는 지급보증을 서고 있는 쌍방울의 부담도 한결 덜어지게 됐다. 쌍방울은 현재 총8천6백44억원의 채무를 갖고 있다. 이중 절반이 넘는 4천6백44억원이 쌍방울개발에 대한 지급보증이다. 무주리조트를 인수키로한 볼스브리지 컨소시엄은 8월10일까지 실사를 끝낸뒤 14일(8월24일)이내에 채권단과 본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매각대금은 1천7백88억8천만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채권단은 전체 채권액 3천2백억원중 1천4백11억원을 탕감해주기로 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