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개최했던 무주리조트가 미국의 볼스브리지 컨소시엄에 1천7백89억원에 팔린다. 이에 따라 쌍방울개발의 모회사인 쌍방울의 경영정상화와 제3자 매각작업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무주리조트를 운영하는 쌍방울개발의 채권단은 6일 미국의 볼스브리지(Ballsbridge) 컨소시엄과 쌍방울개발을 매각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볼스브리지 컨소시엄은 8월10일까지 실사를 끝낸뒤 14일(8월24일)이내에 채권단과 본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볼스브리지 컨소시엄은 무주리조트 인수대금으로 1천7백88억8천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무주리조트가 갖고 있는 회원권채권 3천2백억원과 공익채권 1천억원은 승계키로 했다. 채권단은 전체 채권액 3천2백억원중 1천4백11억여원을 탕감해 주기로 했다. 쌍방울개발이 매각됨에 따라 쌍방울개발에 4천6백44억원의 지급보증을 서고 있는 쌍방울의 경영정상화 및 매각작업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