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자본금 1천4백28억원)은 화학섬유 중공업 무역 등을 주력 사업군으로 갖고 있다. 지난 98년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 정책에 따라 효성T&C 등 4개 주력사가 합병된 데 따른 것이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핵심사업인 화섬 분야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키워냈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폴리에스터 타이어보강재와 스판덱스 분야는 각각 세계 1,2위로 올라섰다. 현대증권 임정훈 섬유·화학팀장은 "효성은 사업매각이 아닌 핵심사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을 한 게 성공요인"이라고 말했다. 합병과정에서 불거졌던 효성물산의 차입금 문제도 상당부분 해소됐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11.3% 많은 4조3천3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 순이익은 지난해의 2배가 넘는 1백20억원을 웃돌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2조8백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같은 펀더멘털 개선으로 주가는 올 들어 2배 올랐다. 특히 연초에 10%도 안되던 외국인 지분율이 5일 현재 23%대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