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일정 구체화 기대감에 연기금 자금유입 혜택을 받았다. 주가는 1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감, 전날보다 850원, 4.96% 오르며 시가총액 상위 50종목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오는 9월쯤 정부와 국책은행 보유지분 중 3,820만주, 20% 가량을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해 매각할 계획이다. 최근 주가를 기준으로 했을 때 약 5억달러 규모이다. 나머지 지분 33%도 연내 국내 매각을 통해 민영화를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진 않았지만 민영화 일정 구체화 기대감이 일며 선취매성 매수세가 몰렸다. 정부는 다음주 초 매각 물량과 일정 등을 민영화추진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연기금 자금이 3,000억원 가량 유입되며 본격적으로 지수방어에 나선 점도 주가상승을 도왔다. 영업실적 호조, 외국산 담배 10% 관세 부과 등 호재는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여 당분간 민영화 일정 가속화 여부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기금이 선호하는 실적호조 내수관련주인 점을 감안할 때 하방경직성은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