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은 폴리에스터 등 섬유 원료를 생산하는 화섬 업체다. 지난해에는 파업과 업황 부진 등으로 실적이 저조했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뚜렷한 실적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 나일론원사 등 가격회복으로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섬유를 제외한 부문에서 이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6천5백60억원,당기순이익이 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최근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 3천4백원대에서 시작한 주가가 5천9백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해 파업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13.2배의 다소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자사주 소각 규정을 정관에 포함시켰다. 지난해 시장의 기대치에 못미치는 현금배당(6%)을 만회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증권 전문가들은 코오롱의 실적 부진 등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앞으로 자사주 소각을 포함해 중간배당 신설 등 회사측의 주주가치 극대화 노력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