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의 대표적 '가치주'로 부각됐던 삼영열기가 사흘째 약세를 나타냈다. 4일 코스닥 시장에서 삼영열기는 전날대비 2천원이 하락한 2만8천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29일 3만2천원을 고점으로 사흘째 하락하면서 3만원 이하로 떨어진 셈이다. 이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집중 매수한 뒤 차익실현을 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지난 3월16일부터 6월29일사이에 삼영열기 주식을 집중 매수해 1%에 불과하던 지분율을 40.33%까지 끌어올렸다. 삼영열기가 대표적인 실적호전주로 부상하면서 코스닥시장의 '가치주' 바람을 주도하는 종목으로 인식되기도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6월29일 이후 사흘간 집중적으로 삼영열기 주식을 매도해 지난 3일 장을 마친 상황에서 지분율이 39%대로 하락했다. 대우증권 성기종 선임연구원은 "삼영열기가 주가가 많이 오른 상황인 만큼 차익을 실현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면서 "특히 다른 경쟁업체에 비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고평가돼 있다는 점에서 조정양상으로 이해하면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시장에 상장된 경쟁업체 대경기계는 4일 1만8천650원에 장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