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에 의한 M&A설이 제기되고 있는 대경기계기술의 대주주는 4일 경영권 방어를 낙관했다. 대경기계기술의 최대주주인 김석기 회장은 "외부의 M&A시도는 과거부터 있어왔으며 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그러나 대경기계기술은 개인회사가 아니라 공개된 상장사인 만큼 경영권에의 도전이 있으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경기계기술은 삼영열기로의 피인수설에 대한 증권거래소의 조회공시에 대해 3일 "아는 바 없다"고 답변했으며 이날 코스닥증권시장도 김 회장이 대주주인 대경테크노스에 삼영열기로의 피인수설에 대한 답변을 요구한 상태다. 김 회장은 현재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쳐 대경기계기술 지분 8.68%를 보유하고있는데 비해 경쟁사인 삼영열기 최평규 회장이 8.25%, 삼영열기 박환두 감사가 2.1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 회장 등 삼영열기측은 대경기계 지분취득에 대해 '투자목적'이라고만 밝혔었다. 대경기계기술은 또 지난 5월초 연장한 자사주신탁계약 등을 통해 2.77%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바 있으며 김 회장이 대주주인 관계사 대경테크노스가대경기계기술의 지분외에 지난4월말 15억7천여만원 규모의 대경기계기술 해외전환사채를 인수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경영권 방어방법과 추진현황 및 우호지분규모에 대해서는 "업무성격상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답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