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로 닷새째 올랐다. 미 기술주의 계속되는 실적경고에다 하반기 성장률 하향조정 등 국내외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부담으로 상승폭은 미미했다. 통신주 방향이 엇갈리고 소프트웨어 등 주도주가 약세를 기록해 지지부진한 장세가 나타났다. 지수는 올랐지만 제조, 벤처, 기타업종이 내리며 하락 종목이 306개로 상승 종목 수 254개를 넘었다. 개인이 코스닥시장으로 몰리며 거래량이 사흘만에 3억주를 넘어 거래소를 크게 앞질렀다. 3억457만주, 1조3,401억원 어치가 손을 바꿨다. 3일 코스닥지수는 77.65로 마감, 전날보다 0.09포인트, 0.12% 오르고 코스닥50지수선물은 0.35포인트, 0.38% 오른 93.40을 가리켰다. 류용석 현대증권 선임연구원은 "코스닥지수가 당분간 75~80 박스권에서 소폭 등락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성장성 향상가능성 등 철저하게 기업 펀드멘탈을 바탕으로 한 종목 선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KTF가 장중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소폭 하락마감한 반면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각각 6%와 2% 이상 오르며 전날 강세를 이어갔다. 이달중 동기식 IMT-2000 사업자를 선정하겠다고 밝힌 양승택 정통부장관의 발언에 힘입었다. 새롬기술이 이번 주말 인터넷전화 유료화 시행 방침 발표로 3% 남짓 오르고 다음은 보합, 한컴은 1% 가량 오른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이밖에 엔씨소프트와 주성엔지니어가 오르고 나머지는 보합이나 하락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4억원과 13억원 동반 매수우위였고 기관은 53억원 순매도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