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증권사의 '종목고르기'가 더욱 신중해 졌다. 증권사들은 상반기 실적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종목 선정 기준을 철저히 실적에 맞추는 경향을 보였다. 또 시기적으로 하반기에 들어선다는 점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추천종목 선정에 반영했다. 이번 주에는 호남석유화학 대경기계 삼성SDI가 복수 추천을 받았다. LG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호남석유화학의 선취매를 권했다. 바닥권의 석유화학 경기와 정기 보수에 따른 비용발생 탓으로 호남석유화학의 올해 실적은 밝지 않지만 견실한 재무구조와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경기회복때 최대 수혜주가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PDP-TV양산(7월)에 따른 매출 가시화와 디지털 본방송 실시(9월)에 따른 디지털TV 수요 확대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삼성SDI는 교보 굿모닝증권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대경기계는 미국의 신규 발전소 설립에 소요되는 폐열회수장치 수출이 크게 늘 것이라는 점이 부각됐다. 증권사들은 보험사와 광케이블 업체에 대해서도 다양한 관심을 나타냈다. SK증권은 "자동차보험 자율화로 업계 선두인 삼성화재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