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미국 나스닥시장의 2,100선 회복에힘입어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종합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오전 10시1분 현재전날보다 1.54포인트(2.06%) 오른 76.26을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지수가 전날 단행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뒤늦게 반영되면서 큰폭의반등을 보였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기업분할 1심 판결이 항소심에서 기각됐다는 소식에 인터넷 솔루션 관련주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솔루션주들의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장세변화의 가능성도 관측되고 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이 상한가 4개를 포함해 475개로 하한가 2개 등 주가가 내린 91개 종목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들이 8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각각 5억원과 2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종목별로는 정문정보가 상한가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한국정보공학, 장미디어, 버추얼텍, 인디디스템, 싸이버텍 등 인터넷 솔루션주와 보안주들이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증권 손범규 수석연구원은 "나스닥시장의 하방경직성이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은 불확실한 IT경기 전망 상당 부분이 현재 지수대에 이미 반영돼 있음을 반증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급락 가능성에 대한 대비 보다는 종목별 순환 반등가능성을 타진하는 자세가 좀 더 유용해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