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7월초를 전후로 국민연금의 자금 6천억원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예정이어서 최근 외국인 매도로 발생한 수급 불균형이상당부분 해소돼 지수는 단기 바닥을 형성할 전망이라고 29일 밝혔다. 한화증권은 지난해 4분기 연기금 자금의 주식시장 유입에 따른 종합주가지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 투입 이전에는 지수가 하락했으나 투입 당일은 바닥을 형성했으며 투입이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이러한 전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31일 국민연금이 자금 2천600억원을 투입했을때 종합주가지수는 투입 당일은 전후 5일중 514.48포인트로 가장 낮았으며 5일전은 545.05포인트로 5.6% 하락, 5일후는 553.35포인트로 7.6% 상승했다. 또 지난해 11월 30일 우체국보험기금 3천억원 투입과 12월 21일 국민연금 3천억원 투입 당시에도 투입 당일의 지수가 전후 5일중 가장 낮았으며 5일전 지수는 각각1.0%, 6.5% 하락했고 5일후 지수는 각각 2.8%, 9.0%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초에 연기금 주식이 실제적으로 기관에 배정되는 시점에는 단기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지수가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한화증권은 내다봤다. 다만 지난해 연기금 자금이 유입된 시점의 종합주가지수는 510포인트대여서 지금보다 13%이상 낮은 상태였고 지수도 500포인트대를 중심으로 장기조정을 받아 시장 에너지를 비축했으며 외국인도 추세적인 매수를 보였던 점이 현재와 차이가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한화증권은 현재 지수는 단기 상승한 것이 다소 부담되고 외국인의 매도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곧바로 상승세로 반전되기는 어렵겠지만 국내경기가 3분기 또는 4분기에 바닥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 현재의 지수는 중기적인 관점에서는 크게 부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