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권사들은 7월에도 종합주가지수가 550∼630선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장기 투자자라면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등 정보통신(IT) 관련주를 선취매하는 것이 낫고 단기 투자자일 경우 금융주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 메리츠 굿모닝 세종증권 등은 7월중 종합주가지수가 570∼63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증권사는 현재 종합주가지수가 박스권의 하단부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지금부터 주식비중을 서서히 늘리는 것도 괜찮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IT관련주가 실적에 비해 하락률이 컸다는 점을 들어 중장기 투자자라면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에 대한 비중확대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론 2·4분기 실적호전주와 금융주가 투자유망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주가의 하방경직성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IT주에 대한 관심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리츠증권도 IT산업이 4·4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IT관련주에 대한 매수를 모색할 시기라고 밝혔다. 이에 비해 대우 대신 피데스증권 등은 7월 종합주가지수가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7월 증시의 최대 관심사는 경기 회복여부이지만 최근 발표되는 각종 지표는 이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진 상태라 가치주를 대체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가치주의 탄력이 떨어질 경우 증시는 550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피데스증권은 최근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일본경기도 둔화되는 양상이라며 반등때마다 주식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가장 보수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