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밑천이 1억원이라면 이중 절반인 5천만원은 정기예금에 넣어둔다. 투자의 기본은 안전성에 바탕을 둬야 한다. 정기예금은 다른 상품에 비해 금리가 낮은 편이지만 현재와 같은 저금리시대에도 기본이 되는 상품이다. 또 주식형 간접상품에도 2천만원 정도를 넣어둘만 하다. 하반기는 상반기에 비해서 주식 시장이 좋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예측이다. 그러나 기존에 주식투자를 계속 해온 사람이 아니라면 주식을 직접 투자하는 것은 피하고 간접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 투자 비율은 개인의 투자성향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총 투자금액의 20% 정도가 안전하다. 많이 투자하면 잘 될 때는 좋지만 잘못되면 큰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항상 투자의 출발점은 "주식은 아무도 모른다"는 겸허한 자세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간접상품은 은행 투신 증권사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3천만원은 비과세고수익펀드에 가입한다. 7월 이후 판매예정인 비과세고수익펀드는 은행과 투신 증권사 등에서 판매한다. 1인당 3천만원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이자소득세에 대해서 세금이 전혀 없다. 수익률도 우량채권에만 투자하는 펀드에 비해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상품은 투자금액의 30%를 투기등급채권인 BB- 이하 채권에 투자하므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면 상품 발매 초기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 면에서 유리할 것이다. 김성엽 < 하나은행 재테크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