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고 있는 실적호전 중소형 가치주인 데다 전날 자사주를 매각하면서 되사겠다고 발표, 뒤늦게 효과를 봤다. 전날 보유중인 자사주 290만주를 외국인과 연기금, 투신권 등 기관에 매각했으며 매각으로 확보한 110억원으로 다시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방법을 택한 이유는 대량 매입을 원하는 외국인이나 기관이 당일 시장가로 일괄 매입할 수 있는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 주가는 전날보다 550원, 13.85% 높은 4,520원에 거래를 마감, 지난해 3월 이후 최고가를 냈다. 최근 시장에서 가치주가 떠오르면서 실적호전이 부각되고 있고 IR활동을 강화, 관심을 모은 것을 풀이된다. 외국인 지분율은 이전 10%에서 13%까지 높아졌다. LG증권은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증가해 2,059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은 102% 늘어난 127억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웅진식품, 웅진코웨이 등 관계사가 실적개선과 구조조정 등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 우발채무 부담이 완화된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본격적으로 출범한 인터넷 교육사업부와 하반기 신규 진출 예정인 영어사업이 초기비용 회수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까진 시간이 필요하다. 최근 나흘간 20% 가까이 단기 급등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대기중인 것도 부담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