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매수세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에 밀리고 있다. 미국 금리인하와 나스닥지수의 사흘 상승은 효과가 반나절에 그쳤다. 뚜렷한 모멘텀이 주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경기회복의 신호가 주어지지 않으면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오름세에 제동이 걸려 상승폭이 축소됐다. 거래소가 오름폭을 줄인 데도 영향을 받았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오후 2시 6분 현재 전날보다 0.39포인트, 0.52% 오른 74.98을 가리키고 있다. 장중 한때 75.62까지 다다르며 5일 이동평균선 76.15에 접근해 가던 지수가 오히려 74선으로 되밀렸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은 100억원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인 각각 21억원, 74억원의 순매도로 맞서면서 힘이 갈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사도 힘을 잃고 있다. KTF는 한국통신의 DR발행 소식에 상승세가 한풀 꺾여 강보합세를 띠고 있다. 오전장중 강세를 보인 국민카드도 0.82%로 오름폭이 줄었고 SBS, 엔씨소프트도 강세가 꺾였다. 반면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터넷 관련주의 약세도 깊어지고 있다. 오전장중 혼조세를 보였던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는 1∼2%대의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다만 옥션이 2.69%의 상승률를 보이고 있다. 양식 어류의 성장률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성장호르몬을 개발한 엔바이오테크는 신규등록주로서 엿새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채우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상한가 21개 포함 399개 종목이 올랐고 내린 종목은 222개를 가리키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