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현대캐피탈 수익성 호전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은 27일 현대차가 최근 급등으로 적정주가에 거의 근접했으나 지분 85.6%를 보유한 금융부문 호전으로 수익성 다각화가 예상된다며 적정주가를 기존 30,600원에서 32,8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현대증권은 지난 20일 이번 분기 실적호조 전망과 다임러와의 제휴 등을 들어 적정주가를 28,800원에서 30,600원으로 올린 바 있다. 현대증권 김학주 수석연구원은 "현대캐피탈이 지난 4월부터 시작한 고리대금업 성격의 '드림 론 패스' 사업이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이 추세라면 현대차 순이익이 연간 850억원 늘어나고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이 7%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림 론 패스는 고객확보 난항, 대손율 급증 등 당초 우려와 달리 서비스 개시 후 2개월만에 잔고가 3,000억원 이상으로 늘었고 연말까지 1조8,000억원 수준까지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