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과 교보증권이 신규등록기업인 인터스타테크놀러지의 적정가격 및 추가 상승가능성에 대해 완전히 상반된 의견을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증권은 26일 신규등록기업 탐방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검사장비 개발업체인 인터스타테크놀러지에 대해 주간사인 신흥증권이 추정한 이익예상치보다 10∼15%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수요업체의 납품단가 인하요구 가능성과 매출비중의 30%를 차지하는 프로브카드를 생산하는 경쟁업체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신흥증권이 추정한 인터스타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76% 늘어난 45억원이다. 삼성증권은 이에 따라 인터스타의 등록 후 적정주가는 공모가(1만5백원)보다 20~30% 할증된 가격대에 머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교보증권은 신흥증권의 추정이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교보는 고속메모리 등장에 따른 검사장비 수요의 증가및 반도체 불황속에서 가격경쟁력이 있는 인터스타 장비의 인기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신흥증권 주식인수부의 김덕진 과장은 "인터스타가 주요 납품업체인 삼성전자 및 하이닉스반도체의 요구에 따라 가격을 이미 10% 가량 인하했다"며 "이는 이익산정에 모두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첫 매매거래가 시작된 인터스타테크놀러지는 11만주 가량 거래되며 종가가 공모가와 똑같은 1만5백원(액면가 5백원)으로 마감됐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