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전기는 드릴 그라인더 해머 절단기 등을 생산하는 전동공구 분야의 1위 업체다. 지난 85년부터 16년 연속 흑자를 내고 있는 알짜기업이다. 이 회사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전동공구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40%.특히 절단기의 경우 까다로운 품질 테스트를 거쳐 세계 최고 메이커인 독일 메타보사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공급하는 등 세계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또 전동공구와 함께 주력사업의 하나인 자동차 시트모터 부문에서는 88년부터 미국 GM에 납품해온 데 이어 르노삼성자동차 등으로 거래선을 넓히고 있다. 탄탄한 재무구조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현재 부채비율은 30%에 불과하며 내부유보율도 5백%에 이른다. 회사측에서는 향후 성장 엔진을 중국 시장에서 찾고 있다. 지난 4월 첫 해외법인으로 설립한 중국 강소성 공장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1∼2품목만으로 국내 매출에 버금가는 실적을 올릴 수 있는 잠재력과 함께 부품이나 원자재를 싼 값에 조달해 올 수 있는 아웃소싱의 의미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