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대형 상장사들의 외국인 지분율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50대 상장사 가운데 16.0%인 8개만이 외국인 지분율이 올들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나머지 84.0%인 42개사는 증가후감소세로 돌아섰거나 감소세를 계속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올초에 54.40%였다가 지난달 23일 58.69%까지 상승한 뒤 지난 21일 현재 56.85%로 주저앉았다. SK텔레콤 역시 올초 33.90%에서 지난달 2일 48.99%까지 치솟았다가 지난 21일 46.31%로 내려갔으며 포항제철 역시 49.0%, 59.23%(5월23일), 58.60% 등으로 삼성전자.SK텔레콤과 비슷한 길을 가고 있다. 특히 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 1월19일 37.58%까지 뛰었으나 지난 21일 현재 27.46%포인트나 추락한 10.12%에 머물렀다. 한미은행도 지난달 22일 67.23%로 정점을 이룬 뒤 지난 21일에는 59.50%로 7.73%포인트 떨어졌고 삼성중공업과 굿모닝증권도 각각 최고점에서 5.52%포인트, 5.92%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21일 현재 56.62%로 연중최고치를기록했으며 이는 올초의 41.00%보다 15.62%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49.87%로 올초의 39.30%보다 10.57%포인트 높아졌고 기아차.삼성전기.현대중공업.두산중공업.대림산업 등도 연중최고치를 계속 높여가고 있다. 황성윤 증권거래소 시황분석팀장은 "지수관련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이최근들어 떨어지고 있어 종합주가지수의 상승세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