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닷새째 하락했다. 22일 코스닥지수는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몇 차례 상승전환하며 79.15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나스닥이 사흘 상승한 뒤 나온 악재가 반도체를 에워싼 탓에 매수세가 따라붙지 않았고 주말을 앞둔 경계심리도 제동을 걸었다. 22일 코스닥지수는 78.60으로 전날보다 0.22포인트, 0.28% 하락했다. 코스닥지수선물 9월물은 93.70으로 전날보다 0.30포인트, 0.32%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소폭 상승한 금융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58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사흘째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개인은 35억원 순매수로 엿새째 매수우위를 지켰다. 그러나 기관이 130억원을 순매도하며 9일 내리 매도우위로 일관해 지수 상승을 저지했다. 외국인은 국민카드, 엔씨소프트 등 실적호전주를 사들였다. 국민카드는 실적호전주 인식으로 강세를 보이다 최근 조정을 겪고 있었으나 이날 다시 매수세가 유입돼 2.29% 상승했다. 한통프리텔과 기업은행이 소폭 하락했고 국민카드, LG텔레콤, 하나로통신, 엔씨소프트 등은 상승했다. 새롬기술, 다음 등 인터넷주와 장미디어, 퓨처시스템 등 보안주는 약세였다. 웰컴기술금융이 상한가에 올랐고 한국창투, 한림창투 등 창투종목이 상승했다. 교보증권, 중부리스 등 금융주도 강세를 보였다. 대주산업이 상한가에 오르는 등 하림, 협성농산, 매일유업 등 식음료업이 종목별로 강세를 띠었다. 전날 신규등록한 시그마컴은 거래 이틀째를 맞아 하한가로 추락했고 같은 날 거래를 시작한 소프트맥스는 9.17% 하락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3,472만주와 1조5,217억원으로 전날보다는 소폭 늘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7개 종목을 포함해 203개 종목이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0개 종목을 포함해 361개 종목이었다. 55개 종목이 보합에 머물렀다. 현대투자신탁증권 조봉래 연구원은 "기관이 매도로 일관하고 있지만 다음주부터 연기금이 들어오면서 추세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지수 하방경직성이 지켜지고 있어 78선은 깨지지 않을 것이다"며 "통신관련주, 내수업종 대표주 그리고 지난 1월 랠리 이후에 약세를 보이고 있는 인터넷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