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오름세를 다지면서도 종합지수 600선에서 더 치고나가지는 못하고 있다.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매도세와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주의 약세가 덜미를 잡고 있다. 선물시장 베이시스가 콘탱고를 지속하면서 프로그램매매는 매수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6분 현재 전날보다 4.70포인트, 0.79% 오른 600.23을 가리키고 있다. 통신주를 중심으로 한 강세가 시가총액 220조원을 사흘만에 되살렸다.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끌어올리기'에 나서고 있는 SK텔레콤은 3.81% 올라 22만원대에 접근하고 있다. 한국통신도 외국인 매도세가 뜸해지면서 닷새만에 오름세로 바꾸면서 2.49% 올랐다.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는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실적악화의 영향권내에서 여전히 고전하면서 각각 2.02%, 3.33% 하락했다. 금요일 뉴욕 증시에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주가에 어떻게 반영되는지에 따라 다음주 반도체주에 대한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다른 블루칩은 상승가도를 달리면서 지수 상승을 거들고 있다. S&P가 장기원화차입 등급을 'BBB+'를 부여한 포철도 3.05% 오르며 10만원대를 회복했다. 다임러와 합작계약을 맺은 현대차는 1.22% 강세며 기아차도 2.94% 올랐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매수 642억원, 매도가 346억원으로 매수우위다. 선물시장 베이시스는 0.27포인트.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9억원, 129억원을 순매수, 지수 상승에 힘을 불어넣고 있으나 외국인은 21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엿새째 매도우위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는 2,087계약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음식료, 종합금융, 제조업 등이 약세일 뿐 나머지 업종은 오름세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