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닷새째 거래소 매도우위를 이어가며 통신, 반도체주 비중을 축소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1일 외국인은 SK텔레콤을 474.9억원 어치 순매도, 순매도 1위에 올렸다. 삼성전자 250.7억원, 한국통신공사 116.9억원, 삼성전자1우 62.2억원, 하이닉스 55.7억원 등을 각각 순매도했다. 3주만에 재개된 SK텔레콤 자사주 매입, 하이닉스의 LCD 부문 매각 등 긍정적인 소식도 나왔으나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네트워크 등 정보기술주가 약세를 이어간 데다 반도체 현물가 속락, 해외DR 차익거래 물량 출회 등 악재에 묻히며 반도체, 통신관련주에서 떠난 심리를 되돌리진 못했다. 외국인은 최근 매수우위를 보이던 금융주도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증권 59.2억원, 국민은행 50.1억원, 신한은행 33.1억원, 현대증권 23.4억원 등을 각각 순매도했다. 이밖에 한국전력 111.2억원, 삼성물산 100.9억원, LG화학 34.4억원, 효성 32.7억원, LGCI 21.7억원 등에 대한 지분율도 낮췄다. 반면 대표적인 실적주로 국내외 증권사의 매수구애를 받은 신세계를 72.5억원 어치 순매수했고, 다임러와 상용차 합작법인을 발표한 현대차를 52.1억원 순매수하며 나란히 매수우위 1,2위에 올렸다. 포항제철 27.6억원, 한미은행 27.6억원, 한미은행 24.5억원, LG건설 15.7억원, 기아차 12.3억원, 제일기획 11.6억원, 삼성화재 10.6억원 등도 각각 순매수했으나 전반적인 매도세가 압도하면서 규모는 크지 않았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333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이날까지 닷새 동안 6,646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