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시장 상승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가 지지부진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21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0포인트 높은 597.72로 출발했으나 상승탄력 없이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오전 9시40분 현재 전날보다 1.03포인트 오른 596.75를 나타냈다. 지수가 머뭇거리고 있는 것은 외국인들이 4일째 `사자'에 나서 246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은 선물에서도 232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이고있다. 기관은 15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매물을 받아내 184억원의 매수우위 상태다. 프로그램매매는 선물지수가 현물지수보다 높은 콘탱고 상태로 인해 200억원이상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보합세에도 불구하고 상승종목은 475개로 하락종목 268개보다 압도적으로많았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운수장비.의료정밀.기계를 제외한 전 업종이 조금 올랐다. 블루칩들은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25% 오른 20만500원이었고 SK텔레콤은 0.24%, 한국전력은 0.44%, 포항제철은 0.91% 각각 올랐다. 한국통신공사는 1.31% 떨어졌다. 황성윤 증권거래소 시황분석팀장은 "외국인들이 지수관련 대형주를 집중적으로매도하고 있어 지수가 주춤하고 있다"면서 "일본경기 침체로 엔.달러 환율이 상승할것이라는 전망도 증시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