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8일간 하락세를 보일 뻔 했던 뉴욕증시의 나스닥종합지수가 19일(현지시간) 가까스로 4포인트 오른 턱걸이를 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제2위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오라클이 전날 긍정적인 향후 영업전망을 밝힌데 힘입어 한 때 3.6%까지 폭등했다가 여전히 기업수익 저하에 대한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오후장 들어 급락세로 돌아섰다가 막판에 겨우 살아났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20%(4.03포인트) 오른 1,992.66에 장을 마감했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0.34%(4.15포인트) 추가한 1,212.58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그러나 상승세로 출발했다가 불안정한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0.46%(48.71포인트) 밀린 10,596.67에 거래가 종료됐다. 오라클을 포함한 소프트웨어주들이 오전장의 나스닥종합지수 상승세를 주도했다. 오라클의 경우 거의 13%나 올랐다. 그러나 반도체, 통신, 네트워킹주들은 주가가 떨어졌다. 이날 골드만 삭스, 리먼 브러더스 등은 분기 이익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켰다고 공개, 모두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가 골드만 삭스의 경우 막판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골드만 삭스는 3.4분기 전망이 썩 좋지 않으며 고용규모는 현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공시했다. 리먼 브러더스는 7.7%나 올랐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항공, 금, 제지, 생명공학, 순환, 정유주 등이 주가가 떨어졌으며 금융, 유통, 유틸리티, 화학주 등은 올랐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