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메디슨 SK글로벌 등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으면서 시가총액비중이 다소 높은 종목들이 국민연금의 매수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은 20일 국민연금이 6천억원 규모의 자산운용을 위한 위탁사를 선정, 다음주 중순부터 이 자금의 증시투입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증권은 투자의견이 '매수' 또는 '시장평균'이면서 올해 예상 PER가 최근 3년동안 변동폭의 하한선을 밑돌고 있는 종목을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매수대상으로 꼽았다. 한솔제지 등을 포함해 한미약품 하나은행 한국제지 에스원 현대엘리베이터 LG전자 고려아연 국민은행 현대미포조선 서흥캅셀 한진 등은 올해 예상 PER가 최근 3년간 최고치에 비해 30∼92.2%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계양전기 SK텔레콤 삼성SDI 두산 호텔신라 제일모직 대한해운 등도 3년간 최고 PER와 올해 예상 PER가 20%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이승우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선임연구원은 "연기금의 주식투자 자금은 장기투자 자금이므로 주로 주식가치가 저평가된 시가비중 상위 대표주들이 주 매수 타깃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