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림아이텍은 TFT-LCD모니터 전문 생산업체인 제논텔레콤과 합병을 추진키로 두 회사가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세림아이텍 기획실 장시영 부장은 "세림아이텍의 고영규 대표와 제논텔레콤의 권영식 대표가 최근 만나 합병에 대해 구두 합의한 상태"라며 "조만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의 합병비율이나 합병후 경영권 행사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세림아이텍은 지난 3월 미국 컴퓨터 생산업체인 SYS테크놀로지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1천만달러 상당의 TFT-LCD모니터 수출계약을 수주,제논텔레콤이 생산하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장 부장은 "납품구조 등에 비춰 두 회사 합병에 따른 시너지효가가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세림아이텍은 기업형 네트워크 서버 전문생산업체인 쿨시스와의 소규모 합병도 추진중이라며 합병절차가 마무리되면 TFT-LCD모니터 네트워크서버 셋톱박스 등을 만드는 전문 제조업체로 탈바꿈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