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나스닥지수 2,000 붕괴'여파로 이틀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83포인트(1.02%) 내린 80.93으로 마감됐다. 코스닥 벤처지수를 포함해 모든 업종 지수가 모두 하락세였다. 한경 코스닥지수는 35.48로 0.36포인트 떨어졌다. 관망세가 두드러져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8천8백만주와 1조7천억원에 그쳤다. 외국인은 6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시장분위기를 차갑게 만들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97억원과 1백36억원어치의 순매도였다. 개인은 2백24억원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시장흐름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하락세로 출발했다. 전일 나스닥시장이 2,000선을 밑돌았다는 소식이 배경이었다. 장마감을 앞두고는 상승세를 유지하던 거래소시장마저 하락세로 돌아 코스닥지수 낙폭을 넓혔다. 개별재료 보유주들은 강세였다. 제은금고 대백신금 한솔신금 등 소외된 금융주가 전일 캐피털주 강세의 바통을 이어받아 큰폭으로 올랐다. 마니커와 하림 등은 2·4분기 실적호전설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한올 동일기연 남성정밀 등 A&D(인수후개발)관련주들도 상한가까지 올랐다. LG텔레콤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등 대형주들은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좋은사람들 국순당 등 최근 주목을 받았던 실적호전주들도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이날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선물=9월물도 현물시장 약세로 내림세를 보였다. 0.05포인트 하락한 96.45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8백92계약으로 3일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