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반도체업체 KEC는 일본 미쯔비시와 자동차용 핵심부품인 얼터네이터 다이오드 공급에 대한 협의를 완료하고 이 달부터 공급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얼터네이터 다이오드는 자동차 엔진의 발전기에 적용되는 핵심부품으로 기존의 반도체 소자보다 제조공법과 품질관리가 까다롭다. KEC는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에 걸쳐 미쯔비시사와 공동으로 이번 공급제품에 대한 신뢰성시험과 실장시험, 그리고 구미공장에 대한 공장심사 등을 거쳐 지난 5월 최종적으로 승인을 얻어 이 달부터 1만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급에 들어가게 됐다. KEC는 제품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향후 1년 동안 미쯔비시사 사용량의 50%를 확보하고 2년째부터는 100% 전량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급량의 증가에 따라 생산라인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KEC 관계자는 "이번 공급이 현재 평가가 진행 중에 있는 미국 델파이, 델코레미, 프랑스 발레오, 중국의 자동차 부품메이커에서의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EC는 지난 96년 4월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을 시작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자동차 얼터네이터 다이오드를 공급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