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IMT 2000 장비업체 1차 선정에 대한 기대가 자회사인 해피텔레콤 부도 충격을 다독거렸다. 주가는 사흘 내리 오르며 전 거래일보다 245원, 5.63% 급등한 4,595원에 마감했다. 4,500원선 회복은 지난 달 30일 4,545원 이후 12거래일만이다. 그동안 떨어질만큼 떨어졌다는 저가 인식까지 겹치면서 거래량이 폭발, 300만주 이상이 손을 옮겼다. 한국통신은 IMT 2000 장비업체 선정 입찰에 응시한 9개 업체 및 컨소시엄 가운데 1차 서류 심사와 실사를 통과한 4개 업체를 이번 주말 발표할 예정이다. 에릭슨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입찰에 응시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 LG전자, 루슨트테크놀로지가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고 삼우정보통신-노키아, 기산텔레콤-NEC, 한화정보통신-알카텔, 머큐리-노텔-소프트텔러웨어, 모토롤라-지멘스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가했다. 최종 장비 수요 규모는 최대 2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통신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최종 장비공급업체 2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 달 9일 해피텔레콤이 최종 부도 처리된 후 주가는 4,100원까지 밀리는 등 그동안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지난 11일 해피텔레콤 해산 공시 이후 저가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되면서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