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전용 프라이머리 CBO의 발행은 벤처기업이 사모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증권사가 이를 총액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증권사가 사모전환사채 총액인수 대상기업을 선정하는 과정은 크게 3가지 단계를 거친다. 1단계는 신용평가단계다. 증권사들은 주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해 발행신청을 접수한다. 신청서를 받으면 신용평가회사와 함께 해당 기업이 신용평가등급이 나올 것인가에 대해 예비평가(Quick Review)와 정식평가를 실시한다. 이때 걸러지는 조건은 신용평가등급 B-급 이상. CCC+등급은 기술신용보증기금의 기술력평가에서 인정받아야 발행가능 기업군으로 분류된다. 신용평가요건을 통과하면 2단계로 벤처기업이 발행할 사모전환사채에 대한 전환가격 평가과정을 거친다. 자산운용.관리회사들이 기업의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따져보고 그에 맞는 전환가격을 결정한다. 대우증권의 경우 산은캐피탈과 한가람투자자문이, 삼성증권은 IMM투자자문과 한세투자자문이 각각 이 작업을 맡고 있다. 마지막 3단계는 기술신보의 기술력 평가다. 신용평가등급 요건을 맞추더라도 기술력이 시원치 않아 "투자하지 말아야 할 회사"가 되면 최종대상에서 제외된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