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의 잇딴 지분매각으로 상승 잔치에 초대받지 못했다. 장 후반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몰리며 대부분 증권주가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투자심리 불안으로 낙폭을 줄이는 데 만족했다. 대주주인 H&Q가 지난달 말과 이달 초 보유주식 243만주를 장내에서 매각했다고 신고했다. H&Q 지분율은 기존 6.23%에서 4.87%로 하락했다. 이에 앞서 다른 대주주인 롬바르드는 지난달 431만주를 매각, 지분율이 19.81%에서 18.45%로 줄었다고 밝혔다. H&Q와 롬바르드는 지난 98년 12월 싱가포르투자청(GIC)과 함께 투자 컨소시엄을 형성해 굿모닝증권을 인수했고 3년간 지분을 팔지 않되 배당 등 불가피한 사유가 발생할 경우 투자규모의 20%까지 팔 수 있도록 합의했다. 회사측은 투자펀드인 H&Q는 투자자들의 배당요구에 응하기 위해 일부 지분을 처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주주의 계속되는 지분매각 배경에 관심이 쏠리며 투자심리를 옥죄었다. 노조가 인사정책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며 나흘째 본사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것도 불안감을 더했다. 전날보다 10원, 0.18원 낮은 5,6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