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중소기업연합회(PICCA)가 예상을 뒤엎고 하나로통신의 손을 들어주면서 이틀 상승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동기식 IMT-2000 사업에 대한 경영권 참여 보장 없이는 합류할 수 없다는 설명이었다. 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도 이날 국회 과학기술 정보통신위원회 상임위원회에 출석, 동기식 IMT-2000 컨소시엄에 하나로통신, 파워콤, 데이콤, 두루넷 등 많은 업체들이 참여토록 적극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혀 그랜드 컨소시엄을 지지하는 듯한 인상을 던졌다. 가닥을 잡아가는 듯 하던 컨소시엄 구성이 또 다시 불확실성에 휩싸이면서 주가는 전날 퀄컴이 선물했던 상승분 대부분을 토해냈다. 190원, 2.46% 떨어진 7,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315만주를 훌쩍 넘어섰던 거래량도 100만주 아래로 뚝 떨어졌다. 82만6,280주, 62억원 어치가 손을 옮겼다. 한편 LG텔레콤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대기업 20여개사를 포함해 장비제조, 인터넷, 콘텐츠 등 중소 벤처기업 900여개사가 컨소시엄 참여의사를 밝혀왔다고 주장했다. 또 향후 하나로통신과 제반 협의를 마무리한 후 주주설명회, 사업권 신청 등 공식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