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15일 주가지수 선물 9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40포인트(0.53%) 오른 76.50에 마감됐다. 전날 미국증시의 급락에 따른 영향으로 큰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더블위칭데이 효과가 하루뒤 나타나며 프로그램매도 물량이 급격하게 쏟아진데다 외국인들의 매도세로 74.30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대우차와 하이닉스반도체 등의 구조조정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유입돼 반등했다. 외국인은 총 5백61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베이시스는 장중 내내 선물가격이 현물지수보다 저평가된 백워데이션 상태를 이어가다 콘탱고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세가 나타나 현물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도는 1천6백25억원,매수는 8백68억원이었다. 옵션시장에서 행사가격이 82.50인 콜옵션의 경우 저가가 0.37,고가가 0.87을 기록하는 등 투기적인 매매가 이뤄지는 양상이었다. 이원종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의 움직임과 구조조정 진척상황에 따라 선물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