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가 신바람을 내고 있다. 의약분업 실시이후 대형주 중심으로 실적개선이 뚜렷한 데다 최근들어 신약개발 테마가 형성되면서 매기가 달라붙고 있기때문이다. 15일 의약품업종지수는 전날보다 9.51포인트(0.90%)오른 1,071.02에 마감됐다. 이로써 의약품업종지수는 지난 12일부터 4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상승률이 6.1%에 달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가 1.7% 오른것과 비교된다. 특히 개별종목중 유한양행 대웅제약 한일약품 일성신약 동아약품 등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유한양행은 12일부터 4거래일동안 20.55% 올랐다. '꿈의 항암제'개발소식에 14일에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한일약품과 대웅제약도 같은 기간 13.49%,13.14% 올랐다. 전문가들은 의약분업 실시이후 실적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는데다 최근 '꿈의 항암제' 등 신약개발 내용이 속속 알려지면서 매수세를 끌어당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호성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의약분업 실시이후 제약사들의 실적이 꾸준히 좋아지면서 '가수요'에 의한 실적호전이라는 우려가 불식되고 있다"면서 "제약사들의 영업이익률이 크게 늘어나는 등 수익구조가 상당히 좋아진 만큼 오름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조윤정 현대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과 같은 신약개발 성과가 나오면서 최근 제약사들의 신약개발능력(R&D)능력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며 "제약업종이 미래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성장업종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