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구조조정 기대감으로 뉴욕증시 급락파를 견뎌내며 종합지수 610선으로 반등했다. 개인의 현물 순매수가 1,500억원을 넘어섰고 프로그램매물은 정체상태다. 차익매물에 밀렸던 은행주가 상승전환을 시도중인 가운데 내수관련 소형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 증시 급락에 비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이라면서도 보수적인 시장참여를 권했다. 황 팀장은 "금요일 뉴욕증시는 트리플위칭데이를 맞는 데다 공장가동률 등 악화가 예상되는 주요 경제지표를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 50분 현재 610.01로 전날보다 3.74포인트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전환, 0.19포인트 오른 82.31을 가리켰다. 지수선물 9월물은 75.15로 0.95포인트 내린 가운데 콘탱고가 나타나 프로그램 매도를 억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 1,420억원, 매수 330억원, 순매도 1.090억원이다. 삼성전자가 1% 대로 낙폭을 줄인 가운데 포항제철이 상승전환했다.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한국전력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분기 북미시장 수출 평균단가 1만달러 돌파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 주택, 신한 등 은행주가 하이닉스 구조조정 수혜 기대감으로 1% 가량 상승했다. 담배인삼공사는 내달부터 외산담배에 10% 관세가 부과된다는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2% 이상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3억원 순매수로 돌아서며 개인과 쌍끌이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통프리텔과 기업은행이 오르며 지수 상승 반전을 이끌었다. 새롬, 다음, 옥션, 핸디소프트 등 인터넷과 소프트웨어주는 전날의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