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강한 매수세를 나타내며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의 충격을 완화시켰다. 14일 선물 6월물은 KOSPI 200지수인 75.69에 정산됐다. 9월물 가격은 0.10포인트 내린 76.10을 기록했다. 더블위칭데이 영향으로 소폭 약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매수포지션을 취하면서 오름세를 탔다. 외국인은 신규 매수포지션을 9천3백6계약이나 취하면서 총 2천4백62계약을 순매수했다. 다음월물인 9월물의 매수포지션을 크게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 9월물의 시장베이시스는 선물가격이 현물지수보다 저평가된 백워데이션을 나타내다 막판 콘탱고로 전환됐다. 동시호가에서 매수차익거래 청산물량이 대규모로 쏟아져 나오면서 프로그램매도는 2천7백38억원을 기록했다. 매수는 1천3백96억원이었다.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가지수 옵션은 4백39만계약이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행사가격이 75.00인 콜옵션 6월물은 한때 1.70까지 상승했으나 막판 0.69까지 급락했다. 전균 동양증권 과장은 "9월물의 시장베이시스가 막판 콘탱고 상태로 돌아선 점은 긍정적이지만 5일이동평균선을 밑돌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