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물 선물가격이 사흘째 오름세를 나타내며 마지막 거래를 끝냈다. 14일 주가지수 선물 6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1.00포인트(1.32%)오른 76.80에 마감됐다. 선물옵션 만기일이라는 부담감이 작용했지만 외국인이 적극적인 매수세를 나타내며 오름세를 탔다. 외국인은 신규 매수포지션을 9천3백6계약이나 취하면서 총 2천4백62계약을 순매수했다. 이는 다음월물인 9월물의 매수포지션을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베이시스는 오전중 선물가격이 현물지수보다 저평가된 백워데이션을 유지했으나 콘탱고로 전환됐다. 장막판 매수차익거래 청산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프로그램 매매는 1천3백42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도는 2천7백38억원,매수는 1천3백96억원이었다. 9월물가격은 6월물의 오름세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0.10포인트 내린 76.10을 기록했다. 한편 옵션 거래량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행사가격이 75.00인 콜옵션 6월물은 1.70까지 상승했으나 막판 0.69까지 급락했다. 전균 동양증권 과장은 "9월물의 시장베이시스가 콘탱고 상태를 지속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5일이동평균선을 넘어서지 못한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