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유통수익률이 내림세를 이어갔다. 14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3%포인트 내려간 연 6.07%에 마감됐다. 회사채AA-(3년만기)와 BBB-등급 수익률도 0.03%포인트씩 하락,각각 연 7.27%와 연 11.50%를 기록했다. 이번주 들어 한국은행이 4일째 통안증권 창구판매를 실시하지 않는등 물량부담이 완화되면서 국고채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 미국 경기회복의 둔화로 수출 감소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한국은행의 국회 보고자료도 금리 하락의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15일 예정된 예보채의 첫 3년물(1조6천5백억원 규모)입찰을 앞두고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이 종목에 대한 매매가 활발히 이뤄졌다. 국고채 3년물의 경우 오전에는 연 6.03%까지 하락했으나 이 금리수준의 매물벽에 막혀 추가 하락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가뭄에 따른 농산물 가격 인상으로 6월 물가상승이 우려된 것도 낙폭을 줄인 요인으로 꼽힌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5%대에 바짝 다가서 있다"며 "지난 3월말 이후 처음으로 5%대 재진입을 위한 강한 시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