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은 14일 OEM거래선인 미국 쿼드시스템스가 타이코 인터내셔널 그룹에 인수될 것으로 보도된 것과 관련, 자사는 이로 인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산업 IR담당 관계자는 "지난 18일 쿼드시스템스가 미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해 460만달러의 매출채권에 대한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이미 이 부분을 대손 상각 처리했기 때문에 올해 재무제표에는 영향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쿼드 시스템스의 매각에 따라 만일 매출채권 가운데 일부가 회수될 경우 오히려 특별이익으로 계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쿼드시스템스가 타이코 인터내셔널그룹으로 인수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아직 미국법인으로부터 통보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초 올해 매출목표를 1천500억-1천600억원 정도로 계획했으나 최근 반도체경기의 침체 등으로 인해 내부적으로 하향조정하고 있으며 순이익도 이에 따라 조정될 것"이라며 "그러나 쿼드시스템의 매출채권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산업은 쿼드시스템에 대해 460만달러의 매출채권을 발행해 SMD마운터를 OEM방식으로 공급해 왔는데 이날 쿼드시스템스는 타이코 인터내셔널그룹의 자회사인 타이코 일렉트로닉스와 미국내 자산전부와 일부부채 인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