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하이닉스가 주식수 급증과 D램시장 침체요인으로 7월중순 이후 약세일 것이라는 전망을 동시에 내놨다. 14일 한투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모닝미팅 자료에서 하이닉스가 반도체사업부문에서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기 어려운데다 7월중순 GDR을 주식으로 전환하게 되면 물량이 두배 가까이 늘어나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그전까지는 하이닉스 DR발행 성공으로 당장 유동성위기가 해결됐다는 안도감에 주가가 강세일 것이라며 '기술적매매' 투자의견을 냈다. 단기적으로도 예상보다 할인율이 커지면서 주식을 팔고 DR을 사려는 투자자가 늘어나면 주가가 하락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장기성향인 해외투자자들이 참여한탓에 악재여파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진영훈연구원은 D램값이 올 연말에도 회복되기 어려울 전망인데다 그때쯤이면 기술주의 2분기 실적악화 발표가 나올 시점이어서 주가도 약세일 것이라며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그때까지 주가가 강세이고 반도체 경기전망이 호전되면 GDR 보유투자자들이 장기보유로 나서면서 주가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