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미국의 종합부동산회사 '코드웰 뱅크 리처드 엘리스(CBRE)'와 합작으로 부동산 자산관리회사(AMC)를 설립한다. 메리츠증권은 기업구조조정용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도 설립할 계획이어서 7월부터 증권회사들의 리츠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감독원은 메리츠증권이 합작회사인 'CBRE메리츠자산관리회사(가칭)'에 18억원을 출자하겠다며 출자승인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다음달 중에 설립될 예정인 'CBRE메리츠자산관리회사'는 자본금 70억원 규모로 CBRE와 메리츠가 공동으로 18억원씩 출자해 50%이상의 지분을 갖는다. 나머지 지분은 각 업종별 대표기업으로부터 출자를 받을 계획이다. CBRE(Cordwell Bank Richard Ellis)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부동산관리 서비스 등 종합부동산회사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자산관리회사의 합작설립 뿐 아니라 기업구조조정용 리츠설립, 그리고 리츠의 상장업무와 판매업무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의 합작회사 출자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관련 법규에 따라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출자승인을 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정관에 리츠진출의 근거를 마련한 증권사는 대신 대우 동부 동양 부국 삼성 서울 신영 신흥 유화 한빛 한화 현대 SK 동원 등 15개사에 달한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