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만증시는 장후반 뉴타이완달러의 약세 영향으로 매도주문이 쏟아지면서 대형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가권지수는 전날에 비해 56.53포인트(1.07%) 내린 5,209.71로 장을 마감했다. 284종목의 주가가 내림세를 나타냈으며 206종목이 올랐다. 99종목은 주가등락없이 장을 마쳤다. 거래대금은 755억뉴타이완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대만화폐는 장중 미달러화에 대해 전날의 34.065뉴타이완달러에 비해 더 약화된 34.247뉴타이완달러까지 하락했다. 증시관계자들은 뉴타이완달러의 약세가 계속될 경우 증시하락폭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기업들이 상반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긍정적인 전망치를 내놓고 있는데다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은 가권지수가 5천-5천300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목별로는 주요기술주인 타이완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TSMC)과 유니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가 각각 3.1%와 3.6% 하락한 94뉴타이완달러, 53뉴타이완달러에 장을 마쳤다. 메모리칩 메이커인 윈본드 일렉트로닉스도 이날 3.4% 하락한31.10뉴타이완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은행주들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내 창화은행은 3.6% 오른 17.40뉴타이완달러를 기록했으며 제일상업은행도 1% 오른 21.10뉴타이완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